소리의 위상(Phase)이란 무엇인가?
🌸 1. 위상(Phase)이란?
“같은 주기를 가진 파형이, 서로 얼마나 ‘앞서거나 뒤쳐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각도 또는 시간”
→ 쉽게 말해 “같은 파를 두고,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를 뜻합니다.
- Phase = 고대 그리스어 phasis (“나타남”, “출현”)
- 물리학에서는 반복되는 파동의 '한 지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됨
글1: 소리란 무엇인가? - 소리의 정의 및 기본 개념
글2: 소리의 물리학 - 파동의 개념과 소리의 본질
글3: 소리의 물리학 - 소리의 특성과 원리, 소리의 3요소
글4: 고유 진동수와 공명: 자연의 울림을 이해하다
글5: 보컬 공명: 공명(Resonance) vs 공진(Sympathetic Vibration)의 음악적 이해
글6: 소리의 반사(Reflection), 잔향(리버브, Reverb)
글7: 소리의 생애를 그리다: Attack부터 Release까지, ADSR 완전 이해하기
글8: 리버브와 딜레이, 에코의 차이: 소리는 왜 울리는가 – 리버브, 딜레이, 에코의 모든 것
글9: 물리적 소리 이론에 의한 심벌의 소리 분석: 라이드 심벌, 차이나 심벌, 크래시 심벌 2, 라이드 벨의 차이 및 용도
글10:소리의 크기, 세기, 음압의 차이? 데시벨 단위: dB, dB SPL, dBFS
🌼 위상은 ‘회전목마의 자리 차이’
- 같은 회전목마에 탄 두 사람이 있다고 해 봅니다.
- 두 사람은 같은 속도(주기)로 돌고 있지만,
한 사람은 앞에 있고, 한 사람은 1초 늦게 출발했습니다.
→ 이 차이가 바로 ‘위상 차이’입니다.
🌼 위상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 예시: (위의 이미지 참조)
- Wave A: 원본 파형
- Wave B: 같은 파형인데 +90°(¼주기) 만큼 늦게 시작됨
→ 둘이 같은 파형인데도 겹치지 않고, 시간이 어긋나 있는 게 보입니다.
🌸 2. 위상이 중요한 이유
🌼 두 파형이 겹칠 때 위상이 다르면...
- 같은 위상: 파형이 강해짐 → 볼륨이 더 커진 것처럼 들림 (Constructive Interference)
- 정반대 위상(180°): 서로 소리를 지워버림 (Destructive Interference)
- 예: 하나는 +1, 하나는 -1 → 합치면 0
🌹 즉, 위상 차이만으로도 소리가 또렷해지거나, 뿌옇게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 3. 음악(DOW, 혹은 큐베이스 등)에서 위상 응용 예시
상황 | 위상 활용 |
---|---|
🌹 더블 보컬 | 한 트랙을 +10ms, 다른 트랙을 -10ms 지연 → 위상 겹침 방지 + 공간감 생성 |
🌹 일렉 기타 2개 | 미세 시간차 + EQ 차이 → 더 넓은 스테레오 벽 생성 |
🌹 드럼 녹음 | 마이크 간 거리 차이로 생긴 위상 문제 → 위상 보정(Phase Invert) 필요 |
🌹 스테레오 이펙트 | L/R 채널에 위상 차를 주어 공간감 확장 |
🌸 4. 위상 헷갈리는 부분 정리
헷갈리는 사항 | 정답 |
---|---|
위상 = 볼륨? | 다릅니다. 위상은 타이밍, 볼륨은 크기 |
위상 차이로 음이 커질 수도 있나요? | 🌹 겹칠 경우 증폭됨 |
위상은 도(°)로만 표현하나요? | 아니요. 시간(ms)이나 샘플 수로도 표현합니다 |
보컬 두 개 겹치면 무조건 나쁠까요? | 미묘한 위상 차이를 주면 오히려 더 풍성한 톤 완성! |
위상은 소리의 숨겨진 타이밍 차이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믹스의 투명함과 공간감, 심지어 선명도까지 좌우합니다.
🌸 5. 보컬 더블링: 왜 "그냥 겹치기"는 위험할까요?
보컬 트랙을 그대로 복사하면 다음이 발생합니다:
🌹 파형이 완전히 겹침 |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위상 간섭 발생 |
🌹 약간의 샘플 차이 (DAW 내부 처리) | Comb Filtering (콤필터 현상) 발생 |
🌹 귀로 듣기엔 | 볼륨은 약간 커지지만, |
소리가 싸하고 탁하며,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이 생김 |
🌸 쉽게 실험해볼 수 있는 예시
보컬 트랙을 그대로 복사하고, 팬도 중앙(C), 지연 없음 | 뿌연 느낌, 명료도 감소 |
한쪽만 10ms 지연 + 팬 L30 / R30 | 🌹 공간감 증가, 더블링 효과 |
한 트랙은 위상 반전 (Invert) | 거의 모든 음이 상쇄되어 소리가 작아짐 (Destructive Interference) |
🌸 그냥 겹쳤을 때, “그냥 두 배 소리”가 안 되는가?
사운드는 선형적으로 쌓이지 않습니다.
- 소리가 “같은 타이밍 + 같은 위상 + 같은 주파수”일 때만 완전한 증폭
- 현실에서는 그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기 어려워,
→ 일부는 커지고, 일부는 지워지는 복잡한 필터 효과 발생
🌹 그래서 귀로 듣기엔 커지지 않고, 오히려 흐려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복사한 트랙에 -6dB 이상 볼륨 조절 | 겹침 완화 |
🌹 10ms 타임 쉬프트 | 위상 간섭 제거 |
🌹 ±3 cent 피치 쉬프트 | 음색 분리 |
🌹 팬닝 좌우 분산 | 스테레오 공간 확보 |
🌹 EQ 다르게 | 위상 겹치는 영역 컷 |
🌸 6.위상 간섭(Phase Interference)이란?
두 개 이상의 소리가 겹칠 때,
그들의 ‘위상’ 차이 때문에
어떤 부분은 커지고, 어떤 부분은 지워지는 현상
즉, 같은 음이 겹쳐도 ‘타이밍’이 어긋나면
→ 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고,
→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쉽게 설명하자면: 물결놀이
두 사람이 물 위에 손으로 파동을 만들어요.
- 같은 리듬, 같은 방향 → 물결이 커집니다 (강해짐)
- 정반대 타이밍으로 흔들면 → 물결이 서로 부딪히며 사라집니다 (약해짐)
🌹 이것이 바로 위상 간섭입니다.
🌸 7. 믹싱에서 실제 예시
보컬 트랙을 두 개 복사해서 동시에 재생 | 🌹 소리는 겹치지만 🌲 위상이 충돌 → 뿌옇고 애매한 소리 |
킥 드럼에 마이크 2개 → 위상 차 존재 | 🌲 저음이 약해지고 탁한 킥 소리 |
기타를 L/R 두 채널로 복사했더니 | 🌲 날카롭고 싸한 톤 발생 |
🌸 8. 위상 간섭의 두 종류
🌹 Constructive Interference | 위상이 같아 → 서로 겹치면 더 커짐 | 강조, 강한 사운드 |
🌹 Destructive Interference | 위상이 반대 → 겹치면 소리가 사라짐 | 탁함, 묻힘, 왜곡 |
🌸 9. 위상과 관련된 용어 정리
Phase (위상) | 파형이 얼마나 앞서거나 뒤에 있는지 | "타이밍 차이" |
Phase Shift (위상 이동) | 파형을 일정 시간 뒤로 밀거나 당김 | +10ms, -10ms 등 |
Polarity (극성) | 파형의 위/아래 방향 | +1 → -1로 뒤집는 것 |
Phase Cancellation (위상 상쇄) | 소리끼리 겹쳐서 지워지는 현상 | Destructive Interference |
Comb Filtering (콤필터 효과) | 위상이 어중간히 어긋나서 특정 주파수만 깎이는 현상 | "싸한 소리", "필터 씌운 듯한" 느낌 |
Phase Invert (위상 반전) | 위/아래 방향을 완전히 뒤집는 기능 | 180도 반전 → 완전 소리 삭제 가능 |
Time Alignment (시간 정렬) | 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이밍을 맞추는 작업 | 녹음된 드럼, 더블보컬 정리 시 사용 |
위상 간섭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를 '숨기거나 살리는' 가장 은밀한 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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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만(Neumann)은 독일의 음향 장비 제조사로, 1928년부터 정교한 기술과 장인 정신으로 음향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U 87 Ai는 아델(Adele), 에드 시런(Ed Sheeran), 그리고 방탄소년단(BTS)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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