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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2

알베르 까뮈의 부조리 곁에서 - 아내의 유방암을 통과하며

알베르 까뮈: 세계는 설명하지 않는다.2025년 6월 25일,아내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그날은 특별히 어둡지도,유난히 밝지도 않았다.강북삼성병원 유방외과 대기실은 늘 그렇듯 사람들이 넘쳤고,간호사는 중립적인 표정을 유지했고,의사의 목소리는 차분했다.마치 이 일이 이미 오래전부터 결정되어 있었고,지금은 단지 통보의 순서만 남았다는 듯이.그러나 아내는몇 번이고 같은 말을 되물었다.“제가 아닌 것 아닌가요?”“혹시 검사 결과가 바뀐 건 아닌가요?”그 질문은 항의가 아니었고,부정도 아니었다.다만,조금이라도 다른 가능성이 남아 있는지를끝까지 확인하려는사람의 말이었다.알베르 까뮈: 부조리아내는 평생 바르게 살았다.자기 몫보다 더 책임졌고,남의 고통을 지나치지 않았으며,불평 대신 침묵을 선택하는 사람이었다.나는(혹..

아내의 유방암 일기(수술 기록)

2025년 7월 7일아내의 수술 날아내는 ○ ○ 삼성병원 B동 668호, 1인실에 입원해 있었다.면회 규정상 보호자 외에는 들어올 수 없었다.다만 ‘조용히, 눈감아 주는 선’이 존재했다.전날 밤, 그 틈을 타 도혜와 철준이가 잠시 병실에 다녀갔다.엄마를 안심시키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돌아갔다.그 사실 하나만으로환자와 나는 그날 밤, 견딜 수 있었다.새벽05:45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와 아내에게 수술복을 입혔다.아내는 불안하거나 두려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차분했고, 담담했다.오히려 그 감정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얼굴이오래 마음에 남았다.수술 전07:21도혜에게서 문자가 왔다.엄마를 안심시키는 말,그리고 나를 안심시키는 말.07:30핵의학과에서 림프절 촬영.07:35아내를 수술실로 옮기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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