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곡

'훅'이란_Hook_'싸비'란_사비(SABI)_'벌스'란_Verse_노래의 형식_노래의 구조_훅(Hook)을 만드는 방법_송 폼(Song form)

moodyblues 2022. 10.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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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노래의 형식 구조 형식

훅_Hook이란_싸비_사비(SABI)란_벌스_Verse란_노래의 형식_노래의 구조_훅(Hook)을 만드는 방법_송 폼(Song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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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형식)는 다양하지만 보통의 경우 다음과 같다. 

1) 전주(인트로_Intro)의 중요성

(1) 전주의 중요한 역할

  • ① 첫인상,
  • ② 노래의 분위기 암시,
  • ③노래에 대한 기대감

(2) 전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

  • 가능한 범위에서 짧게 만드는 것이 좋다.

(3) 전주를 만드는 방법

  • 본 멜로디를 차용하는 방법
  • 본 곡의 후렴구를 사용하는 방법(후렴구 멜로디 각인)
  • 전주를 별도의 멜로디로 만드는 방법
  • 리듬 비트로 전주를 하는 방법
  • 전주를 생략하고 바로 노래를 시작하는 방법(너무 긴 곡, 혹은 임팩트 있게_강렬한 멜로디로_ 곡을 시작)

(3) 전주가 사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

  • 곡의 어느 부분도 사족은 없는 것보다 백해무익
  • 가사에도 마찬가지

2) Verse

A - A' 형식

보통 경우 Verse는 8 소절로 만들어져서 A와 A'의 구조로 2회 반복한다. 그러므로 16 소절의 길이(8 소절 ×× 2)이다.

원래는 싸비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키기 위한 준비 단계의 과정이다.(이것은 소설이나, 시, 영화, 등 모든 시간 예술에서 동일한 법칙이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훅(싸비, 코러스) 부분을 먼저 만들고, Verse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이것은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시간 예술은 모두 같은 법칙이다)

그러나 Verse 단계를 는 너무 중요하다. 길이가 16 소절인 만큼, 이 단계는 너무나 중요하게 창작되어야 한다. 오히려 이 부분을 먼저 만들고 이 Verse가 어떻게 창작되느냐에 따라서, 뒤의 훅(싸비, 코러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곡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이 단계에서 뒤의 훅(싸비, 코러스) 부분에서 폭발시킬 훅(Hook)과 관련하여 또 어떻게 '훅(Hook)을 활용할 것인가', 그것이 작곡가에게 중요한 과제이다. 가사와 멜로디, 리듬을 중독성 있게 만들어야 한다.

3) Bridge(브리지)

브릿지는 1절 벌스 - 1절 훅 - 2절 벌스 -  2절 훅 - 이렇게 노래가 이어진 후, 2절 훅을 한 번 더 할 때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 전조(Key를 높임)가 많이 일어난다. 

이 방법도 요즘은 경연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므로, 곧 시들해질 것이다.

원래  브리지는 Verse와 훅(Hook) 사이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Bridge(브릿지) 부분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무조건 뺀다.(그 이유는 아래 글에 나옴)

4) 훅(Hook, 싸비 Sabi, 후렴 Chorus)

보통은 음악인들에게 싸비라고 많이 불린다.

훅(Hook)의 뜻은 '낚시 바늘'이다. 즉 '낚시' 혹은 '갈고리'이다. 

무엇을 낚아챌 것인가?

즉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낚시 바늘로 낚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중독성이다

이 Hook의 낚시 바늘에 한번 낚이면 사람이라면 누구도 헤어나지 못한다. 

자신도 모르게 그 소절을 흥얼거리며 다니고, 일할 때나 도서관에서나 그 훅 부분으로 잠꼬대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한 현상은 그 노래가 매우 성공작이라는 증거가 된다.

훅(Hook)은 그 곡의 멜로디가 될 수도 있고, 가사가 될 수도 있고, 리듬이 될 수도 있다.(아래 2부에 상세히 기재)

5) 간주(Interlude)

옛날 유명 팝송을 들어보면 간주가 매우 화려하다.(물론 전주도 화려한 곡이 많다. 호텔 캘리포니아, The Boxer 등 무수히 많다). 간주는 브라스(트럼펫, 트럼본, 플룻)이나 현악기(첼로, Guitar 등)가 8 소절씩 주고받으며 아름답게 연주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다 보니 요즘은 전주나, 간주는 짧게 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음악을 듣는 청취자들은 긴 전주와, 긴 간주를 참지 못한다. 바로 창을 닫거나 채널을 돌려 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음악이라는 예술 분야가 나도 모르게 남도 모르게 어느새 자본주의의 물결에 어느새 상품이 되었고, 음악을 듣는 시청자들은 소비자가 되었고, 작곡가는 상품을 만드는 공급자가 되고 있다는 현상이다.

전주(Intro)나 간주(Interlude)가 길면 방송사에서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방송에서 안 틀거나 가수에게 그 곡을 부르지 말게 한다.
그들에게 1초는 매우 큰돈이기 때문이다.

6) 훅(코러스, 싸비)

시간 예술은 훅(코러스, 싸비) 부분을 위해 존재한다 -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거미 여인의 키스'를 보라.

영화 전체에서 발단과 도발적 사건, 전개 부분에서 지루하게 4/5의 길이가 그냥 지나간다. 거기까지만 보면 그 영화는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절정 부분을 보고 나면 그 영화는 정말 훌륭한 영화이고 대작이다.

그렇듯이, 모든 시간 예술이 그러하다.
모든 시간 예술에서 앞부분이 성공하고 절정(클라이맥스) 부분이 실패하면 그 작품은 실패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이 실패하더라도, 절정 부분이 성공하면 그 작품은 용서받는다.

위 '거미 여인의 키스'와 반대되는 사례(앞부분에서 성공했으나, 뒷부분에서 무미건조)도 매우 많으며, 그 영화들은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요즘은 또 그렇게만 생각해선 안 된다.

앞부분이 지루하면, 뒷부분은 절대로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읽히거나 들려질 수 없다. 그들은 과감하고도 무심하게 바로 X자로 바로 창을 닫고 나가버리거나, 채널을 돌려 버리기  때문이다. 참을성이라곤 절대로 없고 있을 필요도 없다. 그들에게 그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너도 나도 아직 배가 덜 고프다.

6) Outro(후주)

시(詩) 작법 - 형식 - 에 있어 수미상관형이 있다.

이것은 첫 부분과 끝 부분이 같거나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시는 무수히 많다. 원래 노래는 시(詩)로부터 나왔다. 혹은 시(詩)가 노래로부터 나왔다. 이것은 닭과 달걀의 관계이다. 시(詩)를 주로 하는 학자들은 시(詩)로부터 노래가 나왔다고 하고, 음악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노래로부터 시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시와 노래는 같은 뿌리이다. 형제가 세월이 많이 흘러 성격이 좀 달라졌을 뿐이다. 가사를 뜻하는 'Lyric'은 '서정시'와 '노래 가사'의 뜻을 모두 갖고 있다.

어쨌든 수미상관형은 시간 예술에 있어 매우 설득력 있는 구조(형식)이며, 영화에서도 그러하고, 논설이나 웅변에서도 똑같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우리나라 김영랑 시인의 시 중에는 수미상관형이 많은데, 아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를 보면 그러하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든 시간 예술에서 그러하며, 음악에서도 전주를 차용하여 후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좋은 종결 방식이다.

또는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 짧게 종결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종결형으로 페이드 아웃(Fade Out)이 있는데, 인생에 마침표를 콱 찍고 바로 죽으면 조금 서운하듯, 소리의 볼륨을 잔잔하게 줄여 나가서 조금 후에는 완전히 안 들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인생과 예술의 차이는 그 형식에 있다.

인생은 형식이 예측 불가하고 예술은 그 형식이 예측 가능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예술에서의 형식이란, 시작 - 전개 - 끝 - 의 3 부분이다. 
어떤 형식을 선택할지는 그 작곡가의 몫이다.

이런 페이드 아웃 방식의 노래는 경연이나 오디션에서 아무도 안 부른다.
혹은 엔딩을 따로 만들어 부르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제2부 훅(Hook)이란

앞에서 말했듯, 훅(Hook)이란 '낚시 바늘'이다. 
무엇을 낚을 것인가?

배고픈 음악인들이 낚고 싶은 것은 애인의 마음보다, 독자의 마음일 것이다. 
훌륭한 음악 한 곡을 작곡하여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낚고, 멜론 차트 1위가 되게 하고, 세계의 언어로 번역되어 온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을 낚고 그들의 귀를 낚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중독성이다.
그 곡을 한 번 들으면 누구도 중독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자나 깨나 흥얼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1) 훅(Hook)을 만드는 원칙

(1) 훅은 어떻게 만드는가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시(詩) 작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의 원칙이다.

어떻게 반복할 것인가,
가장 먼저 앞의 글을 보면, 곡 전체의 형식이 A - A - B - A로

잔디, 잔디, 금잔디

이것은 A - A - B - A의 형식이다.

그러나 훅은 이것의 세분화이다.

각각의 A - A - B - A 안에서, 또는  A - A - B - A상호 간에, 반복하는 방식이다.

Verse가 있다면 그 안에 프레이즈(Phrase) 간에 반복하는 방식이다. 곡의 모티브(Motive)를 가장 원초적 유전자로 하여 그것으로부터 변형된 반복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복하는 방식은 A-A가 아닌, A-A', A-A'-A"등이 된다.

이 법칙은 멜로디에서도 동일하고, 리듬에서도 동일하고, 가사에서도 동일하다.(특히 가사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으면, 주제 전달을 할 수 있는 반복)

(2)  '반복'이란 무엇인가? 왜 '반복' 하는가?

'일관성' + '뇌에 각인'

말이 많으면 안 된다. 구구절절하면 안 된다. 요점만!

무엇이든 많으면 과유불급(過猶不及).
반복 또한 너무 많으면 안 된다.
사랑이나 미움도 마찬가지다.

(3)  반복과 주제 전달

무엇을 얼마나 짧게 전달할 것인가?
한 번 듣고도 아, 저게 뭘 말하는구나- 를 느끼게 할 것인가?
알게 해서는 안된다.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듣고 건성건성 느끼게 하는 것이다.

건성건성 듣고도 기억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어는 반복과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 없어도 되는 말은 무조건 뺀다.

공감하면,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그러므로 주제의 내용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한다.
소설이나 문학에서의 모티브나, 삶에 관한 것들, 일상에 관한 것들이며 이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무의식적인 공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들이 마음에 동질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잃어버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곡이 된다.

노래의 주제 전달에 있어 반복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듣는 사람의 뇌에 각인)
(그러나 너무 많은 반복은 앞에서 말했듯이 過猶不及_재미없음_으로 이어진다)

2) 가사(Lyric)에  '훅'(Hook)을 만드는 방법

(1) 단어 선택

  1. 공감할 수 있는 단어, 공감할 수 있는 주제
  2. 함축성 : 노래의 전체적인 주제를 함축, 혹은 시(詩)의 함축성
  3. 자극성 있는 단어
  4. 멜로디와 어울리는 단어

(2) 방법

  1. 짧게 + 부드러운 발음+ 발음하기 좋은 단어 선택
  2. 가능하다면 두운, 요운, 각운 살리기+운율 주기(즉 가사에도 운율을 주기-한글은 주로 두운, 각운만 있다 - '율'이란 글자 수를 말한다)
  3. 단어 반복 시에는 점층 + 점강법 사용
  4. 알거나 생각하게 하지 말고 느끼게 한다
  5.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다.
  6. 말하는 글이 아니라 보여 주는 글 = 시(詩)의 '이미지' 활용
  7. 보통 사람들이 잘 안 쓰는 어려운 단어는 쓰지 말라(이질감)
  8. 느린 곡일수록 가사에서 '의미'가 중요하다.
  9. 없어도 상관없는 말은 무조건 뺀다.

2) 리듬(Rhythm)에 '훅'(Hook)을 만드는 방법

리듬을 소재로 작곡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리듬은 모티브가 되고  리듬에 훅을 주기 위해서는 빠른 템포의 곡이 유리하다.

곡의 전반에 있어 리듬과 그루브가 반복된다. 반복이란 개성 있는 반복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상해서 금방 흥미를 잃는다. 

R&B 혹은 펑크(Funk) 음악에서 많이 보이는 패턴이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그 독특한 그루브와 리듬을 듣고 그 곡을 오래도록 기억한다.

3) 멜로디에 '훅'(Hook)을 만드는 방법

  1. 먼저 '모티브'를 만든다(창의성)
  2. '모티브'의 선율, 혹은 리듬을 음악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3. '모티브' 초기에 강한 멜로디를 쓴다.
  4. 짧은 프레이즈(Phrase)를 반복하고 전개한다. 왜냐하면 짧은 프레이즈(Phrase) 라야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5. 전체적인 곡의 길이는 3~4분 이내
  6. 새로운 멜로디, 창의적인 멜로디
  7. 인트로(전주)는 짧게 만든다.(가능한 한 짧게 만든다)
  8. 주제는 무조건 빨리 나오게 한다.(혹은 가능한 한 빨리 나오게)
  9. 음역은 가능한 한 '1옥타브 반'을 넘지 않는다.
  10. 코드는 일관성 있는 코드 진행으로 한다.

4) 악기에  '훅'(Hook)을 주는 방법

우리가 노래를 듣고 무엇 때문에 그 노래를 기억할까
성공한 노래들은 모두 훅(Hook)을 갖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 오른 대부분의 곡들이 하나 이상의 훅을 갖고 있다.

앞에서 말한 3가지 요소 외에 Guitar나 베이스 기타, 혹은 어떤 악기의 리프(Riff)도 훅(Hook)이 될 수 있다. 주로 전주나 간주 부분에서 발생한다. 

이 '짧게 반복되는' 악기의 멜로디가 사람들이 그 곡을 오래 기억하게 해 주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훅(Hook)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만 작곡가라면 도전하고 성취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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