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성학

텐션(Tension)과 어보이드 노트 (1): 텐션의 정의, 조건, 사용 이유, 텐션과 어보이드 노트의 구분 방법

moodyblues 2024. 4. 15. 22:39

텐션(Tension)과 어보이드 노트: 텐션의 정의, 조건, 사용 이유, 텐션과 어보이드 노트의 구분 방법

목차

  • 텐션의 의의와 용어의 유래
  • 베토벤과 쇼팽도 텐션을 사용했을까요?
  • 텐션의 정의
  • 텐션의 3가지 필수 조건
  • 텐션과 어보이드 노트와 구분 방법과 구분 기준
  • 텐션의 종류
  • 코드 종류별 텐션
  • 텐션의 해결

1.텐션의 의미, 텐션을 사용하는 이유

1) 텐션의 의미와 용어의 유래

'텐션'이라는 용어는 라틴어 'tendere'(텐데레)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스트레칭하다', '팽팽하게 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음악에서는 이러한 긴장감이나 팽팽함을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왜 골치 아프게 텐션을 사용할까요? 음악에서 '텐션(Tension)'은 화음이나 멜로디에 긴장감을 추가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텐션은 음악적 요소를 통해 듣는 이의 예상을 벗어나거나, 해결되지 않은 음의 느낌을 주어 귀를 사로잡고,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데 사용됩니다. 텐션을 사용함으로써 작곡가들은 음악에 깊이와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품의 표현력을 향상합니다.

베토벤과 쇼팽도 자신의 작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텐션을 사용했습니다. 베토벤은 텐션과 조성의 변화, 화음의 변조, 리듬과 동기의 반복 및 변형 등을 통해 위기감과 해방감을 교차시키며 다이내믹을 넓혔습니다. 쇼팽은 특히 피아노 음악에서 뛰어난 화성과 섬세한 멜로디를 통해 텐션을 생성하였으며, 그의 녹턴, 발라드, 스케르초 등에서 이러한 기법이 두드러집니다.

2) 텐션을 꼭 알아야 하는가?

텐션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작곡, 편곡, 애드립 연주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텐션의 정의

Vocing(수직적 화음배치)을 할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음을 텐션이라 합니다.

4) 텐션의 조건 : 3가지 필수 조건

  1. 반드시 다이어토닉 노트(Diatonic note)여야 한다. (= 즉 화음이 속해있는 조(key)의 구성음이어야 한다 = 그 코드가 어느 조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이어 토닉이란: 아래 참고)
  2. 코드의 3화음과 장 9도(또는 장 2도, 온음) 관계를 이루는 음이어야 한다.
  3. 코드의 기능을 건드리지 않는 음이어야 한다. 
  • 토닉 (Tonic) : 조의 '집'이라 할 수 있는 화음으로, 안정감과 완결감을 제공합니다.(토닉은 다이어토닉 안의 어느 코드로도 진행할 수 있다.)
  • 도미넌트 (Dominant) : 토닉의 다섯 번째 도에 위치한 화음.(원칙: 토닉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며, 서브도미넌트로 갈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은 원칙이며, 그 이외의 다른 코드로 진행하거나, 대리코드를 사용하거나, 다른 조성의 화음을 차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서브도미넌트 (Subdominant) : 토닉의 네 번째 도에 위치한 화음.( (원칙: 도미넌트로 가는 것이 원칙이며, 토닉으로 갈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은 원칙이며, 그 이외의 다른 코드로 진행하거나, 대리코드를 사용하거나, 다른 조성의 화음을 차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참고: 다이어토닉 및 코드의 기능에 대한 상세한 설명:

2024.03.15 - [음악/화성학] - '다이어토닉'이란, '다이어토닉 코드'의 기능, 다이어토닉(diatonic) 하모니'

5) 텐션과 어보이드 노트( Tension과 Avoid Note)의 구분

  1. Tension : 위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음
  2. Avoid Note : Tension을 제외한 음
    • 어보이드 노트는 3화음과 단 9도 (또는 단 2도, 반음) 관계를 이루는 음이다. 어보이드 노트는 chord Tone과 불협을 일으킨다.
    • 불협을 일으킨다는 점이 Tension과 Avoid Note를 나누는 기준이다.

2. 텐션 노트의 판단 방법

1) 텐션의 종류

텐션의 종류는 모두 7가지입니다.

C메이저 스케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9음, 11음, 13음은 C메이저 스케일에서 장 9도(반음 2개), 완전 11도(반음 3개), 장 13도(반음 3개)이며, 아래와 같습니다.

메이저 7th 음은 텐션으로 보지 않습니다.

9음, 11음, 13음 텐션의 종류 메이저 세븐 마이너 세븐 도미넌트 세븐
9th 장9도
(반음 2개)
b9th 단9도 Oct + 단 2도 / /
9th 장9도 Oct + 장 2도
#9th 증9도 Oct + 증 2도 / /
11th 완전11도(반음 3개) 11th 완전11도 Oct + 완전 4도 / /
#11th 증11도 Oct + 증 4도 /
13th 장13도
(반음 3개)
b13th 단13도 Oct + 단 6도 / /
13th 장13도 Oct + 장 6도 6도와 동일 6도와 동일

2) 텐션과 어보이드 노트를 구분하는 기준

C 메이저 스케일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토닉 코드에 대해 각각의 텐션을 알아보겠습니다. C 메이저 스케일의 음은 C, D, E, F, G, A, B입니다. 먼저 C 메이저 7(Cmaj7)에 대해 알아봅니다.

C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코드: I maj7 - ii m7 - iii m7 - IV maj7 - V7 - vi m7 - vii°7

C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코드의 텐션
C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코드의 텐션

위 1-4)에 기록된 텐션의 조건에 의하면 텐션음은 3화음의 각 음에서 장 9도 관계, 즉 한 옥타브를 낮추어서 판단하면 3화음의 각 구성음과 장 2도 관계여야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옥타브를 낮추어서, 즉  9음, 11음, 13음에서 각각, 7을 뺀 후 계산(즉 2음, 4음, 6음으로 계산) 해 보면, 아래 표와 같이 텐션 음은 각 음에서 장 2도 관계, 어보이드 노트는 단 2도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어떤 음에 b과 #을 붙이는 이유는, 해당 스케일의 음들(즉 C메이저 다이어토닉 스케일을 기준으로 한 옥타브를 낮춘 후, 2음은 장 2도, 4음은 완전 4도, 6음은 장 6도)을 기준으로 반음이 낮으면 b, 반음이 높으면 #을 붙입니다)

구분 텐션(AvailableTension) Avoid Note(1.3,5음과 장9도가 아닌 음) 참고
I maj7 9, 13 11  
ii m7 9,11 13

즉, 13음은 장9도이지만, 코드의 기능상 어보이드 노트이다.

= 즉 텐션은 그 3번째 조건, 즉 화음의 기능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시'음을 사용하면 '도미넌트'의 사운드를 내게 되므로, 조건에 위배된다

( ii m7  코드는 서브도미넌트 기능이며, 도미넌트가 나오도록 도와주는 역할)
'시'음은 리딩톤임(아래 참고)

'파'~'시'까지는 '증 4도', 즉 '온음' 3개 = 트라이톤 = '도미넌트' 기능이므로 원래 기능(서버 도미넌트 기능)에 부합하지 않음.

서브도니먼트의 기능은 도미넌트가 나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함.
iii m7  11 b9, b13
(여기서 b은 단음정이라는 기호-규칙-입니다)

여기서 b9, b13의 b의 의미는 단9도, 단13도라는 의미임(원래, 9도, 13도는 장9도(반음2개), 장13도(반음3개)이어야 하지만, 이것은 반음 3개, 반음 4개이므로 b9, b13로 표시함
IV maj7 9, #11, 13 (#은 증음정이라는 기호입니다) #11의 의미는 증 11도라는 의미임(즉 반음이 3개이어야 하나, 반음이 2개임)
V7 9, 13 11 '11'음(4음)이 sus4이면 그 앞에 오는 3음이 어보이드 노트가 된다.

도미넌트 코드의 경우, 다양한 Non - Diatonic Note를 텐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b9, #9, #11, b13 즉 도미넌트 코드의 경우, 11음을 제외하고는 모두 텐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1음이 sus4이면 그 앞에 오는 3음이 어보이드 노트가 된다.
vi m7 9, 11 b13 b의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vii°7(m7-5 = m7b5 = 마이너 세븐 플랫 파이브 = 하프 디미니쉬) 11, b13 b9 b의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참고: 리딩톤이란?:

2024.03.02 - [음악/작곡] - 트라이톤(Tritone)과 리딩 톤(Leading Tone)

3) 그 외 코드 종류별 구분 방법

(1) 도미넌트 코드:

위 표에서 V7과 동일합니다.

(2) 하프 디미니쉬 코드:

위 표에서 vii°7과 동일합니다.

(3) 디미니쉬 세븐스 코드:

  1. 먼저, 코드톤의 각 구성음 다음에 장 9도(장 2도)의 음을 넣은 후, 
  2. 그 key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노트에 해당하는 음만 텐션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예시: C메이저 스케일에서 B디미니쉬 코드를 사용한 경우, 위 1의 방법대로 텐션 음을 가정한 후, C메이저 스케일 다이어토닉 음에 해당하는 것만 텐션으로 가능.
  3. 다이어토닉 노트가 아닌 경우 어보이드 노트가 된다.

(4) 메이저 세븐스 코드

C메이저 스케일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도 메이저 세븐스로 사용될 경우 위 I maj7 방법과 동일합니다.
4도 메이저 세븐스로 사용될 경우 위 IV maj7 방법과 동일합니다.

(5) 마이너 세븐스 코드

C메이저 스케일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6도 마이너 세븐스로 사용될 경우(즉 1도 메이저 스케일과 관계조로 사용될 경우) 위 vi m7과 동일합니다.
2도 마이너 세븐스로 사용될 경우(Am 코드의 4도로 사용될 경우) 위 ii m7과 동일합니다.
3도 마이너 세븐스로 사용될 경우 위 iii m7 과 동일합니다.

3. 텐션의 해결(Tension Resolve)

1) 텐션의 해결이란

텐션음을 비화성음(화음 밖의 음)으로 보고, 이 음들을 2도 위나 2도 아래의 코드 톤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2) 텐션의 해결 방법

(1) 9th 텐션을 메이저 7th 코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주의 사항

  • 9th 음을 2도 아래 루트 음으로 해결할 경우, 7th음은 6th 음으로 함께 해결해야 한다. 
  • 즉, 7th음을 반음 상향하여 루트음으로 9th음과 함께 해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그러지 않으면, 2성에 단 2도가 생겨서 울림이 좋지 않다

(2) Major 7th → 6th

7th의 음은 텐션으로 볼 수 없지만,  7th음의 경우 6th로 해결하면 안정감이 있다.

(3) b9th → 1,  9th  →  b9th  → 1

(4) #9 thb9th → 1,  #9 th 9th → b9th → 1

(5) 11th → 3

(6) # 11th  5

(7) 13th → 5

(8) b13th → 5,  3th → b13th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