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곡 & 음악이론

배음과 고조파: 스펙트로그램을 통해 보는 배음과 고조파, 음악과 물리의 조화로운 대화

moodyblues 2025. 1. 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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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음과 고조파는 우리가 듣는 소리의 풍부함과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음악과 물리학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펙트로그램을 통해 보는  배음과 고조파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

스펙트로그램은 소리의 지문처럼 소리를 시각화한 그림입니다. 음악, 음성, 또는 기타 소리가 시간과 함께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1. 어원:
    • "스펙트로(spectro)": 라틴어 spectrum에서 유래. "스펙트럼(연속된 범위, 빛의 파장)"을 뜻함.
    • "그램(gram)": 그리스어 gramma에서 유래. "기록" 또는 "쓰여진 것"을 의미.
  2. 의미:
    스펙트로그램은 시간에 따라 신호(특히 소리)의 주파수 성분이 변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래프입니다.
    • X축: 시간 (소리가 변화하는 흐름).
    • Y축: 주파수 (소리의 높낮이).
    • 색상: 주어진 시간과 주파수에서의 에너지 강도를 나타냄. 예를 들어, 밝은 색은 강한 에너지, 어두운 색은 약한 에너지를 의미.

배음과 고조파: 음악과 물리의 조화로운 대화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 배음과 고조파

스펙트로그램과 고조파의 관계

스펙트로그램에서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 위에 나타나는 주파수 띠들로 시각화됩니다.

  • 기본 주파수는 가장 낮은 주파수의 밝은 띠로 보이고,
  • 고조파는 이 위로 점점 더 높은 주파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비유로 설명:

  • 스펙트로그램: 소리를 시간과 함께 그린 지도.
  • 고조파: 지도 속 건물의 층(기본 주파수 위에 쌓이는 추가 구조).
    이 둘을 통해 소리의 특성과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배음과 고조파의 실제 동작 원리

1. 배음과 고조파의 배수 관계

  • 이론적으로: 고조파(Harmonics)는 기본 주파수의 정확히 정수 배수(2배, 3배, 4배, ...)로 발생합니다.
    • 예: 기본 주파수가 f0=100 Hz라면:
      • 1차 고조파: 100 Hz(기본 주파수)
      • 2차 고조파: 200 Hz
      • 3차 고조파: 300 Hz
      • 4차 고조파: 400 Hz
  • 현실적으로:
    실제로는 모든 음향 시스템(악기, 목소리 등)이 이상적인 조건에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몇 배까지 갈 수 있는가?

  • 이론적으로: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의 무한 배수로 계속 갈 수 있습니다.
    • 물리적으로는 제한이 없지만,
    •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주파수는 20Hz ~ 20kHz 정도입니다.
      따라서 고조파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됩니다.
  • 현실적으로:
    • 악기, 소리, 또는 전자 장비에서는 고조파가 에너지 손실과 재료의 한계로 인해 고차 고조파로 갈수록 강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 보통 10차 고조파 정도부터는 거의 들리지 않거나 무시될 만큼 미미해집니다.

악기와 소리에서의 고조파와 배음

  • 악기:
    대부분의 악기(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등)는 정수 배수의 고조파를 생성하지만,
    악기의 구조나 연주 방식에 따라 비정수 배수(in-harmonic overtones) 성분도 포함됩니다.
    • 예: 드럼, 벨 소리 등은 비정수 배수 고조파가 나타나며 독특한 음색을 만듭니다.
  •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는 고조파가 강하게 발생하지만, 5~6차 이후부터는 음의 강도가 약해지고 배음의 영향을 받습니다.

음악적 배음과 물리학적 배음의 차이 

고조파와 배음: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1. 고조파(Harmonics)

  • 정의: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로 나타나는 주파수를 말합니다.

2. 배음(Overtones)

  • 정의:
    배음은 기본 주파수 위에 나타나는 추가 주파수 성분을 말합니다.
    즉, 기본 주파수를 제외한 고조파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 1차 배음: 2차 고조파 (200Hz)
    • 2차 배음: 3차 고조파 (300Hz)
    • 3차 배음: 4차 고조파 (400Hz), ...

3. 주요 차이점

구분 고조파(Harmonics) 배음(Overtones)
기본 주파수 포함 여부 포함 (1차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 포함하지 않음 (기본 주파수 제외)
표현 방식 "정수 배수"에 따라 정의 기본 주파수 외에 추가적으로 생성된 음을 지칭
예시 1차, 2차, 3차 고조파... 1차 배음 = 2차 고조파, 2차 배음 = 3차 고조파

4. 요약

  •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부터 시작하는 정수 배수의 주파수 성분.
  • 배음은 기본 주파수 외에 나타나는 추가적인 음들을 가리킴.
    따라서 배음은 고조파의 일부이지만, 항상 기본 주파수를 제외하고 이야기합니다.

쉽게 기억하기:

  •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와 그 위의 배수들 전체를 포함."
  • "배음은 기본 주파수는 빼고, 그 위에 더해지는 성분들만."

배음은 음악과 물리학에서 다르게 해석됩니다. 이 차이는 같은 현상을 다르게 바라본 결과로, 서로 다른 목적과 초점에 기인합니다.

배음과 고조파가 발생하는 이유

1. 파동과 진동의 원리

  • 소리는 진동하는 물체(예: 기타 줄, 성대, 스피커 등)에서 발생합니다.
  • 진동체는 기본적으로 특정 주파수(기본 주파수, Fundamental Frequency)로 진동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부분이 여러 패턴으로 함께 진동합니다.
    • 이 다양한 진동 패턴이 고조파를 만들어냅니다.
    • 각 패턴은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로 발생합니다.

예시: 기타 줄

  • 기타 줄을 튕기면 줄 전체가 기본 주파수에 해당하는 한 번의 완전한 진동을 합니다(1차 진동 모드).
  • 동시에 줄은 2개, 3개, 4개의 진동 패턴으로 나뉘어 고조파를 형성합니다.
    • 2차 진동: 줄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동 → 2차 고조파(기본 주파수의 2배).
    • 3차 진동: 줄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동 → 3차 고조파(기본 주파수의 3배), ...

2. 경계 조건과 진동체의 모양

  • 고조파는 이러한 공명 주파수의 정수 배수로 생성됩니다.
  • 경계 조건이 고조파를 정수 배수로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시: 관악기

  • 열린 관(예: 플루트): 공기가 진동하며 정수 배수의 고조파를 만듭니다.
  • 닫힌 관(예: 클라리넷): 특정 고조파만 생성되어 고유한 음색이 나타납니다.

3. 비선형성(Non-linearity)

  • 진동체나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공기, 물 등)의 비선형성도 고조파를 발생시킵니다.
    • 비선형성은 기본 주파수 외에 추가적인 배수 성분(고조파)을 만들어냅니다.

예시: 스피커

  • 스피커가 소리를 재생할 때, 큰 소리가 날수록 진동이 비선형적으로 변하여 고조파를 추가적으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4. 재료와 구조의 영향

  • 기타 줄, 드럼의 막, 바이올린의 현처럼 특정 형태와 재료의 진동체는 다양한 고조파를 증폭시키거나 약화시킵니다.
  • 물리적 결함이나 비대칭성은 비정수 고조파(Inharmonic Overtones)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5. 에너지 분배와 고조파

  • 고차 고조파일수록 에너지가 적게 분배되어, 소리가 약해집니다.
  •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에서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의 부산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공진과 음색

  • 기본 주파수는 음의 높낮이를 결정하고,
  • 고조파는 음의 풍부함과 특성(음색)을 만듭니다.
  • 예를 들어, 같은 주파수의 음이라도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고조파의 강도와 분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왜 무한히 발생할까?

  • 진동체의 기본 진동 원리에 의해 고조파는 무한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현실에서는:
    • 고조파가 높아질수록 에너지가 급격히 감소하여 들리지 않게 됩니다.
    • 인간의 가청 주파수(20Hz~20kHz)를 벗어나면 감지할 수 없게 됩니다.
    • 진동체 자체의 물리적 한계가 있어 고차 고조파는 소멸됩니다.

즉, 배음과 고조파는 진동체의 자연스러운 진동 패턴에서 발생합니다.

  • 진동체의 기본 원리: 기본 주파수뿐 아니라 다양한 진동 모드(2배, 3배 등)가 함께 나타나면서 고조파를 생성.
  • 경계 조건: 진동체의 고유한 구조와 특성이 고조파를 정수 배수로 제한.
  • 비선형성: 진동체의 재질과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고조파 생성.
  • 음색의 형성: 배음 구조는 소리의 특성과 음색을 결정하며, 도, 미, 솔 같은 화성적 관계를 만들어냄.

배음과 고조파는 결국 같은 것인가?

1. 음악적 배음 이론: 조화로운 음의 원리

  • 음악 이론에서 배음은 기본적으로 조화(harmony)와 음정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 16배음까지 한정한 이유는, 고음으로 갈수록 음의 강도가 약해지고, 음악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16배음 이상은 너무 약해서 실제 연주나 청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음악 이론에서는 귀로 들을 수 있고 음악적으로 중요한 범위만 고려합니다.

음악 이론에서의 배음 관계:

  • 기본음(1배음)을 기준으로, 배음은 다음과 같이 화음을 형성합니다:
    1. 1배음: 기본음 (도)
    2. 2배음: 1옥타브 위 (도)
    3. 3배음: 완전 5도 위 (솔)
    4. 4배음: 2옥타브 위 (도)
    5. 5배음: 장 3도 위 (미)
    6. 6배음: 완전 5도 위 (솔), ...
  • 이러한 배음 구조는 인간이 듣기에 조화롭고 안정적인 화성을 만듭니다.
    • 완전 5도(도-솔), 장 3도(도-미) 등이 듣기 좋은 이유는 배음 관계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 배음 구조를 바탕으로 현대 음악의 조성 음악 체계가 발전했습니다.

2. 물리학적 배음 이론: 끝이 없다

  • 물리학에서는 배음을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로 정의하며, 이론적으로 무한히 이어집니다.
  •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차 배음(예: 16배음 이상)은 너무 약해서 소리의 음색에만 미세한 영향을 주고, 음악적으로는 감지하기 어렵거나 무시됩니다.
    • 따라서 물리학적 배음은 끝이 없지만, 음악적 의미에서는 중요한 범위를 벗어납니다.

3. 왜 도, 미, 솔이 듣기 좋은가?

  • 도, 미, 솔이 조화롭고 듣기 좋은 이유는 배음 구조에서 잘 설명됩니다.
    • 기본음(도)의 3배음이 솔(완전 5도)이고, 5배음이 미(장 3도)로 나타납니다.
    • 이러한 관계는 자연 배음에 기반을 둔 것으로, 귀와 뇌가 이를 자연스러운 조화로 받아들이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예시: 도(기본음)의 배음

  1. 1배음: 도 (기본음)
  2. 2배음: 도 (1옥타브 위)
  3. 3배음: 솔
  4. 4배음: 도 (2옥타브 위)
  5. 5배음: 미
  6. 6배음: 솔 (다시 반복), ...
  • 이처럼 배음 구조 자체가 도, 미, 솔(장조 화음)을 자연스럽게 포함하므로, 인간은 이를 듣기 좋은 소리로 느낍니다.

4. 음악 이론에서 "16배음이 끝"이라고 가르친 이유

음악적으로 중요한 배음은 주로 16배음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16배음 이상은 인간의 귀로 거의 들리지 않으며, 음악적 맥락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 따라서 음악 이론에서는 16배음까지만 다루며, 이는 물리적 현실이 아닌 음악적 실용성에 기반한 가르침입니다.

5. 음악 이론과 물리학의 차이

구분음악 이론물리학

배음의 정의 기본음과 화성적으로 연결된 음들 (도, 솔, 미 등)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 (무한히 지속됨)
한계 16배음까지만 다룸 이론적으로 끝이 없음
중점 귀로 들을 수 있고 음악적 조화를 이루는 음들만 고려 소리의 모든 구성 요소를 포함

음악 이론의 "16배음까지"는 음악적으로 의미 있는 범위를 다룬 것이며, 물리학적으로는 배음이 무한히 존재하지만 음악적 관점에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악적 배음과 물리학적 배음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 같다:
    • 둘 다 기본 주파수의 정수 배수라는 같은 현상에서 비롯.
    • 음악적 배음은 물리학적 배음의 일부에 해당.
  • 다르다:
    • 음악적 배음은 음악적 중요성에 따라 제한적으로 다루고, 물리학적 배음은 모든 구성 요소를 포함.
    • 음악적 배음은 인간의 청각과 조화에 초점, 물리학적 배음은 소리의 구조적 분석에 초점.

왜 16배음까지만 배우는가?

음악 이론에서는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악적으로 중요한 범위만 다룹니다. 16배음 이상은 에너지가 약해지고, 실질적인 음악적 의미가 거의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

배음과 고조파는 음악과 물리학이 소리를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설명됩니다. 음악적 배음은 물리적 배음의 일부를 강조하며, 인간의 감각적 경험과 조화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반면, 물리학적 배음은 소리의 모든 구성 요소를 분석하며, 기술적 응용과 소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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